최초 . 0205 14:11
시점: 튜토리얼 (창고) 탈출 직후, 김 대리의 머릿속에 울리는 과거의 기억. 배경: 탕비실, 커피 머신 돌아가는 소리. 약간의 노이즈 섞인 음성.
이 선배: (목소리를 낮추며) "김 대리, 들었어? 인사팀 박 사원 말이야... 무단결근이 벌써 3일째래."
김 대리 (주인공): "에이, 선배도 참. 프로젝트 마감 시즌이잖아요. 어디 사우나 가서 잠이라도 자는 거겠죠."
이 선배: "아니, 단순 결근이 아니야. 사내 메신저도, 개인 폰도 전부 '없는 번호'라고 뜬대. 이 과장님도 저번 주부터 연락 두절이고...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어."
김 대리: "너무 예민하신 거 아니에요? 그냥 우연이겠죠."
이 선배: "...그럼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? 심야 야근할 때마다 복도 끝에서 들리는 그 소리. 규칙적인 목탁 소리랑 웅얼거리는 경전 소리 말이야."
김 대리: "네? 에이 무슨 회사에서 목탁 소리가 나요. 귀신이라도 나온다는 겁니까?"
이 선배: (떨리는 목소리로) "장난 아니야... 나 봤어. 죽 부장님 눈빛... 그건 실적에 미친 사람의 눈이 아니야. 가끔 날 볼 때... 마치 도축업자가 고기 등급 매기는 눈빛으로 쳐다본다고. 그 인간... 그냥 미친 게 아닐지도 몰라."